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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번아웃

14/06/11 01:48(년/월/일 시:분)

아침에 출근해서 오늘 할 일 목록을 적으려고 볼펜을 들었는데, 완전히 무기력해져서 한 글자도 적을 수가 없었다. 억지로 팔을 움직여보았으나 겨우 몇 글자를 쓰다가 멈춰버렸다. 가슴이 두근두근 빠르게 뛰었고, 귀가 먹먹해져서 삐- 하는 소리가 들렸다. 눈에 초점을 맞출 수가 없었다.

번아웃이 왔다. 1년 반 만이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0419&cid=873&categoryId=873
연소증후군 [ burnout syndrome ]
한 가지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다가 어느 순간 자신이 하던 일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무기력감에 빠져 더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상태이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70229&cid=1137&categoryId=1137
소진 [ burnout ]


1년 반 전 결혼한 직후에도 번아웃이 왔었는데, 그때는 회복하는데 3개월 정도 걸렸다. 이번에도 기술사 공부한다고 너무 무리를 했던 것 같다.

직장인에게 번아웃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불치병이다. 이럴땐 최대한 욕심을 줄이고 쉬는 수밖에 없다. 보통은 칼퇴를 한달만 해도 깨끗이 낫는다. 괜히 더 무리하면 지난 1년 반 전처럼 세달까지도 간다.

문제는 내가 당장 두달 후에 기술사 시험이라는 것. 내 몸을 희생하던가 시험을 희생하던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나는 이미 답을 알고 있지만, 무척이나 선택하기 싫은 답이다...

http://www.xacdo.net/tt/rserver.php?mode=tb&sl=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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