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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작도닷넷</title>
<link>http://xacdo.net/tt/index.php</link>
<description>블로그</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02 May 2012 22:52:17 +0900</pubDate>
<item>
<title>은교 (2012)</title>
<link>http://xacdo.net/tt/index.php?pl=2397</link>
<description><![CDATA[ 늙은 남자 작가가 소녀를 탐한다. 그 사이 젊은 남자 문하생과의 삼각관계.<br />
나도 예전에 비슷한 설정의 소설을 쓰다 말았기에, 무척 흥미로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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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xacdo.net/tt/index.php?pl=34" target=_blank>http://xacdo.net/tt/index.php?pl=34</a><br />
나의 사랑하는 책 - 구상중<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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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남자가 어린 소녀를 탐하고, 그 사이의 젊은 남자와 싸우는 얘기는 사실 흔하고 흔하다. 나도 이런 진부함을 벗어나려고 이상한 설정만 덧붙이다가 결말을 못 냈는데... 그래서 이건 어떻게 만들었나 어디보자 했더니.<br />
<br />
너무 잘 만들었어... 내가 생각했던 건 맨 앞의 10분 밖에 안됐어... 남자의 순수하지만 치욕적인 욕망을 칼로 베듯 날카롭고 정확하고 세밀하게 묘사해서 깜짝 놀랐다. 아니 이 작가, 이렇게 자신의 욕망을 낱낱이 드러내는 게  부끄럽지도 않나? 하긴 이 정도는 되야 소설가 소리 듣겠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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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 대사, "그거 안나수이 공주 거울이란 말이야!!!"가 나왔을때, 극장의 여자들이 술렁거렸다. "안나수이 공주 거울!" 그렇게 소중한 것이 이 영화에 나올 줄 몰랐다는 듯, 다들 정말 깜짝 놀란 것 같았다. 심지어는 영화 맨 마지막 크레딧에 안나수이가 협찬으로 뜨기도 했다...<br />
<br />
우리가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절대로 여자의 안나수이 공주 거울을 깨트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죽을 수도 있다. 그만큼 안나수이는 소중한 것이다. 모두 우리 마음 속의 은교에게 안나수이를 사 주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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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은교는 일본에도 통할 것 같다. 무엇보다 부녀자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 BL 코드는 물론 빈유로리 중년 등 많은 페티시를 정확히 자극한다. 꼭 일본에 수출해서 올해 말 쯤에는 토라오아나에서 은교 동인지를 사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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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242&aid=0000013127"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242&aid=0000013127</a><br />
‘은교’ 박범신 작가<br />
이런 얘기 해도 되나? 정지우 감독이 나한테 물은 건 사실 하나뿐이었는데, 그게 “여자 주인공 가슴이 커야 되나요?”였어요. 그 말 듣고 ‘혹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처럼 그리려는 건가?’ 걱정을했어요. 한참 얘기하다 보니 그건 아닌 거 같더라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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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blog.naver.com/wacho/60161341023" target=_blank>http://blog.naver.com/wacho/60161341023</a><br />
세번째 영화를 볼 때의 나는 어느덧 순정어린 관객이 되어 있었다. 나는 내가 원작자라는 것도 잊고 영화에 몰입했다. 여러 장면에서 눈물이 나왔다.]]></description>
<category>영상</category>
<category>리뷰</category>
<author>xacdo</author>
<pubDate>Wed, 02 May 2012 22:51:56 +0900</pubDate>
</item>
<item>
<title>총선 리뷰 -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169회</title>
<link>http://xacdo.net/tt/index.php?pl=2396</link>
<description><![CDATA[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www.youtube.com/embed/dqk8RNQdJK8"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br />
<a href="http://www.youtube.com/watch?v=dqk8RNQdJK8"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dqk8RNQdJK8</a><br />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169회] 시사단두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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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하지만 김어준은 사과하지 않았다. 이 사람은 죽어도 사과는 안 할 사람이다. 하긴 사과할 일이 아니기도 하지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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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총선 직전에 2가지 사건이 있었다. 첫째는 민간인사찰, 둘째는 김용민 막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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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간인 사찰 건은 폭로 직후에는 민주당에게 처음으로 새누리당 지지율을 추월하는 기회를 제공했으나, 새누리당에서 긴급히 "80%는 참여정부 시절 문건이다" 라고 대응한 이후 오히려 급격히 지지율을 높일 수 있었다.<br />
<br />
즉 민간인 사찰 자체는 새누리당에게 악재였으나, 이를 긴급히 대응하고, "이대로는 지겠다. 우리가 똘똘 뭉쳐야겠다"는 위기의식을 불어넣어 극적인 지지율 상승을 가져올 수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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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반면 김용민 막말 건은, 폭로 직후 지지율의 변화가 며칠 동안 없었다. 사람들은 민주당이 이것을 어떻게 대응할지 기다린 것이다.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한 건 3일 후부터였다.<br />
<br />
이 지점이 아쉬운 지점이다. 왜냐하면 새누리당은 긴급히 대응했기 때문에 오히려 지지층이 결집하는 역전의 기회를 마련했으나, 민주당은 우유부단하게 며칠동안 결정을 미뤘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놓쳤다. 실제로 김용민의 사퇴 거부, 삼두노출 퍼포먼스 이후 (민간인 사찰 때와 비슷하게) 지지율이 반등했고, 이는 총선 이후까지 지속되었으나 총선 시점에서는 안타깝게도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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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 김어준이 한명숙 대표의 느린 결정에 불만을 표출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김어준은 철저하게 말을 아꼈다. 말 못할 내부적인 사정이야 있었겠지만, 이 사람은 철저히 진영 논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쪽 사람에게는 절대 나쁜 말 안 한다. 그래서 안 한 것 같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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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김어준의 결론은 이렇다. 김용민 막말로 비례대표 몇 석을 잃은 것은 인정. 하지만 지역구의 박빙 대결까지 영향을 주었다고 하기는 어렵다. 김용민 출마는 처음부터 나쁜 선택이었고, 새누리당에서 바라던 바였으나, 우리는 그럴수록 더 하고 싶었다. 질 줄 알았지만 일부러 싸운 거다. 그러니 뭐라 하지 마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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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김용민 막말 때, 지상파 방송에서 엄청나게 때려 댔다. KBS 뉴스에서는 심지어는 김용민 막말을 3꼭지 연달아 방송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드라마 중간에 속보로 "김용민 사퇴 권고"를 자막으로 내보내기도 했다.<br />
<br />
오히려 조중동 보수 언론이 의제설정 능력을 상실한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는 지상파 언론의 편파 방송이 더욱 빛을 발했다. 오히려 파업중이었기 때문에 여과없이 이용이 가능했던 것 같다. 민주당에겐 명백한 악재였다.<br />
<br />
물론 본인들은 방송을 지키기 위해서 파업을 했겠지만, 오히려 그들이 빠져나간 사이 빈집털이를 당한 것 같다. 그러므로 나는 이번 정권이 절대로 김재철 사장을 비롯한 친 정권 인사들을 어떻게든 대선까지 억지로 끌고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업은 길어질 것이다. 노조는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할 것이다.<br />
<br />
그러므로 방송의 관치화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오히려 이 시점에서 타협하고 파업을 접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것이 다소 치욕스럽지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김어준이 아니라 나의 생각이다.]]></description>
<category>일기</category>
<author>xacdo</author>
<pubDate>Wed, 02 May 2012 22:10:07 +0900</pubDate>
</item>
<item>
<title>리더쉽의 실패</title>
<link>http://xacdo.net/tt/index.php?pl=2395</link>
<description><![CDATA[ <b>1.  MBC 파업</b><br />
<br />
나꼼수 봉주 8회, MBC-KBS-YTN 파업 편을 들으면서, 이번 파업의 명분이 다분히 감정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MBC 기자가 김재철 사장의 좀스러운 면을 폭로하고, 법인카드를 심하게 많이 쓰는 것을 폭로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파렴치한 개인의 성격을 보여줄 뿐, 사장직 사퇴의 결정적인 이유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이 파업이 뭔가 정말 대의에 따라, 명분에 따라 희생한다는 느낌보다는, 아랫사람들이 윗사람의 흉을 보며 킬킬대는 일반적인 직장인 토크 같은 느낌이었다.<br />
<br />
물론 나도 이번 정권 들어서 뉴스의 연성화를 느끼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MBC 뉴스데스크 최일구 앵커로 대표되는 뉴스의 연성화는 사실 정말 심각해서, 맨날 날씨 얘기가 톱뉴스로 나오고 정작 중요한 정치이슈는 맨 뒤로 빠졌다. 이게 뉴스데스큰지 날씨데스큰지. 갑자기 추워진 날씨 얘기를 맨 앞에 10분씩 멍하니 보다 보면 내가 왜 이걸 보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br />
<br />
물론 정권의 압박으로 뉴스가 연성화될 순 있다. 하지만 이것도 해본 가닥이 있어서 그런지 KBS는 그나마 9시뉴스를 6시 내고향 수준으로 연성화했다면, MBC는 정도가 훨씬 심각해서 뉴스데스크를 날씨데스크 수준으로 파격 연성화했다. 여기서도 방송사의 성격이 보였다.<br />
<br />
YTN도 돌발영상이 크게 연성화되는 등의 사태를 겪었지만, 그래도 방송 자체가 뉴스 방송이다보니, 민감한 사항을 아예 방송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물론 그런 사안의 방송 비중이 줄어들고, 중요도가 뒤로 밀리긴 했지만, 24시간 방송하다보면 언젠가 몇 번은 언급이라도 하고 넘어가긴 했다.<br />
<br />
이렇게 관록이 쌓여서 유연하게 넘어간 KBS와, 그나마 그래도 어떻게든 언급이라도 하고 넘어간 YTN과 달리, 이런 압박을 처음 받아봤는지 MBC는 어리버리하며 크게 싸우다가 결국엔 너무 심하게 무너져 버렸다. 사실 MBC의 정체성은 용감함과 그에 대한 관용인데, 이게 한번에 무너지는 것 같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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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xacdo.net/tt/index.php?pl=2350" target=_blank>http://xacdo.net/tt/index.php?pl=2350</a><br />
이어서 본 KBS 9시 뉴스도, MBC 뉴스데스크보다 편안했다. 확실히 이번 정권 들어서 뉴스의 연성화가 심해진 것은 사실이다. 애초에 심각한 얘기를 뉴스에서 아주 최소한만 언급하고, 바로 아무래도 상관없는 가벼운 주제로 넘어가버린다. 그런 와중에 MBC는 정말 가벼운 뉴스를 억지로 억지로 쥐어짜내는 느낌이라면, KBS는 여유롭게 그래도 항상 해오던 대로 충실하게 가벼운 뉴스를 채워 넣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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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www.youtube.com/watch?v=b2xUvmIEVMQ"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b2xUvmIEVMQ</a><br />
나꼼수봉주8회 나는꼼수다봉주8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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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시 한번 짚어보자. 정권의 압박으로 뉴스가 연성화될 순 있다. 하지만 이것도 아랫사람을 잘 달래가면서 부드럽고 유연하게 넘어갈 순 있다. 하지만 MBC 김재철 사장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위에서 들어오는 압박을 아무런 필터링 없이 아래로 내려보낸 것 같다. 잘 달래기보다는 윽박지르고, 약간 물러서기보다는 끝까지 지독하게 버텼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번 MBC 파업의 본질은, 이명박 정권의 방송 장악에 대한 반발이라기보다는, 김재철 사장 개인의 리더쉽의 실패라고 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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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나꼼수, 한명숙의 결정</b><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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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가장 속 터졌던 순간이었다. 김용민 막말 파문이 터지고, 조중동 및 지상파 3사가 이를 대서특필하며 여론몰이를 할 때, 한명숙 대표는 그저 "걱정이다"며 정확한 대답을 피했다. 며칠이나 지나서야 사퇴 권고를 했고, 김용민은 사퇴를 거부했고, 민주당은 크게 화를 내지도, 기뻐하지도 않은 채 묵묵히 선거를 이어갔다. 정말 속이 터졌다.<br />
<br />
차라리 김용민을 제명하던가 지지 철회를 하던가 했어도 이것보다는 나았을 것이다. 우유부단하게, 총선 직전의 귀중한 며칠을 허송세월하고, 이도 저도 못하다가 애매하게 사퇴 권고라니! 김용민을 감싼 것도 아니고, 내친 것도 아니고, 애매하게 내버려두는 모양새가 정말 보기 싫었다.<br />
<br />
게다가 총선 이후 책임을 통감한다며, 한명숙 대표는 슬쩍 사퇴를 해버렸다. 본인의 능력에 벅찬 것도 알겠고, 무척 힘들고 부담스러운 시점임은 알겠지만, 아니 안 그래도 인재가 없는 민주당에서 그나마 가장 괜찮은 사람으로 뽑아놨는데, 이제와서 힘들다고 주저앉아버리면 남은 사람들은 어떡하라는 말인가. 어떻게든 안고 끌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게 대표 아닌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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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야권의 실패도 상당 부분 한명숙 대표의 리더쉽의 실패라고 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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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이명박의 리더쉽</b><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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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권 들어서 많은 문제가 리더쉽의 실패 때문인 것 같다. 삼국지로 치면, 부하 장수들은 뛰어난데, 군주가 그런 뛰어난 장수들을 제대로 거느리지 못해 자꾸 전쟁에서 패배하는 꼴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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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이명박, 새누리당 밑에는 뛰어난 인재들이 두텁게 포진해 있다. 다소 부패했을지는 몰라도 매우 유능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리더가 이런 인재들을 잘 활용하거나 키우지 못하고, 본인의 이익에 따라서 잠깐 쓰고 버린다. 그러니까 아랫사람들이 자꾸 딴 생각을 먹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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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민간인 사찰 폭로 건을 보면, 박지원은 나꼼수 봉주 11회에서 이렇게 말한다. 민간인 사찰,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왜 들키냐는 거다. 왜 아랫사람이 이걸 폭로했겠나? 리더가 제대로 못 하니까 이런 거 아니냐.<br />
<br />
만약 이명박이 유비처럼 자애롭게 아랫 사람을 다독이고, 어떠한 경우에도 내치지 않고, 설령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부하가 잘 되도록 배려했다면,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충성을 다 하지, 이렇게 배신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br />
<br />
전두환도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이, 장세동처럼 우직하게 충성을 다하는 부하를 두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유비처럼 자애롭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의리는 있어야지. 의리조차 없으면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마음을 줄 수 있을까.<br />
<br />
<a href="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5798" target=_blank>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5798</a><br />
정혜신 - 남자 vs 남자<br />
3. 장세동 vs 전유성 - '나'로부터의 도피, '나'를 향한 일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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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나꼼수 김어준도 비록 헛점은 많지만 용맹한 장수다. 잘만 쓰면 얼마든지 크게 쓸 수 있다. 안 그래도 야권은 여권에 비해 인재도 적다. 삼국지 말미에 사마의와 싸우는 제갈량처럼, 장수 하나 하나가 귀중하다.<br />
<br />
제갈량이 모반을 꿈꾸는 양의를 알면서도 용맹한 장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 촉에서 양의마저 목을 베면 쓸만한 장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모른척 놔두고 쓴 것처럼, 민주당에게도 김용민 김어준이 하나 하나 정말 소중한 인재들이다. 비록 허물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대선까지 끌고 가야 할 사람들이다. 그러면 어떻게든 감싸안아야 하지 않을까? 한명숙에게 제갈량의 도량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을까?<br />
<br />
<br />
50만 대군이 있다고 전쟁에서 이기나? 지지율이 높다고 선거에서 이기나? 결국 중요한 건 장수들이다. 뛰어난 인재를 한 명이라도 더 끌어들여서, 적재적소에 배치해 치밀한 전략을 짜도 이길 수 있을지 모르는 판국에, 안 그래도 얼마 없는 사람들을 무조건 사퇴시키니... 그래서야 군주라고 할 수 있겠나.]]></description>
<category>일기</category>
<author>xacdo</author>
<pubDate>Wed, 02 May 2012 21:38:56 +0900</pubDate>
</item>
<item>
<title>김종훈</title>
<link>http://xacdo.net/tt/index.php?pl=2394</link>
<description><![CDATA[ 내가 김종훈을 교활하다고 느낀 건, 2008년 한미FTA 쇠고기 추가협상 때였다. 당시 협상이 잘 안되자 김종훈은 협의장을 박차고 나가 귀국길에 올랐다. 그러다가 급한 연락을 받고 공항에서 발길을 돌려 다시 협상장으로 향하는데... 이때 김종훈은 "미국의 추가협의 요청에 따라 귀국을 늦추겠다"고 거짓말을 했다.<br />
<br />
이때 사실 미국은 추가협의 요청을 한 적이 없었다. 미국은 한미FTA가 파토나도 상관이 없었다. 오히려 추가 요청을 한 쪽은 청와대였다. 절실한 쪽은 한국이었다. 그래서 발길을 돌린 것이다.<br />
<br />
재밌는 것은 협상을 먼저 결렬한 쪽도 김종훈이고, 공항에서 발길을 돌린 것도 김종훈이고, "미국의 요청에 따라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거짓말한 것도 김종훈이다. (물론 외교라인을 통해 미국이 요청한 모양새를 갖추긴 했다)<br />
<br />
하여튼 이걸 보고 난 참 김종훈이 교활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이런 치열한 협상에 필요한 인재라고는 생각했다. 참 적절한 인물을 기용했다는 생각이 들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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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8&aid=0001987698"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8&aid=0001987698</a><br />
김종훈, 美 `추가협의` 요청따라 귀국 늦춰(상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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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1970467"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1970467</a><br />
"김종훈 귀국 막아라"… 靑 벼랑 끝 외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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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1943011"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1943011</a><br />
홍준표→유명환→버시바우 라인이 김종훈 귀국 막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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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262&aid=0000005159"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262&aid=0000005159</a><br />
[밀착인터뷰] 김종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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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FTA는 양국 사정으로 한때 ‘물 건너갔다’고 평가받았는데요. 추가협상 얘기가 나오자 ‘쉼표 하나 고칠 수 없다’고 버티다가 재협상에 나섰죠?<br />
“네. 조지 부시 공화당 정부 때 한미 FTA를 타결했잖아요? 그런데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유세 때부터 ‘이건(한미 FTA) 안 되겠다’며 부정적이었죠. 미국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 됐고, 민주당은 ‘자유교역은 미국 경제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무역적자 때문이죠. 사실, 이 문제 하나였다면 설전을 해서라도 민주당의 논리를 깼을 겁니다.”<br />
<br />
▼ 그럼 다른 이유가 있었나요?<br />
“제가 ‘쉼표 하나 못 고친다’고 하다가 추가협상에 응하게 된 결정적인 배경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들이닥친 경제상황 때문입니다. 미국은 민간 기업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대공황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였어요. 그런데 경제가 어려워지면 보호주의로 빠지거든요. 우리 정부에서도 ‘이대로 놔두면 안 되겠다. 저쪽(미국)이 원하는 게 뭐냐?’는 얘기가 나왔죠.”<br />
<br />
▼ 자동차요?<br />
“네. 미국 자동차 산업이 파산 직전이니까 일단 유연하게 대응할 방법을 찾은 거죠. 큰 틀에서 미국이라는 큰 시장과의 연결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한국 자동차 업계도 ‘조금 양보하고 빨리 (FTA를) 발효시키는 게 낫다’고 했어요. 그땐 마침 도요타 리콜 사태가 생겨 굉장히 어려웠어요.”<br />
<br />
“우리 자동차 업계는 (추가협상에) 만족했어요. 그쪽(미국)은 오히려…. ‘포드’는 아직도 뜨뜻미지근해 하죠. 그때는 세계 경제가 어려워졌으니 어느 정도 어저스트먼트(adjustment·수정)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왜 (추가협상을) 안한다고 했는데 했느냐’고 하면 ‘미안하다’는 말 외에 할 말이 없죠.”<br />
<br />
<br />
<br />
나는 김종훈이 강남을에서 통한 이유도, 다소 교활하지만 확실히 능력은 있고 강남 사람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br />
<br />
<a href="http://blog.aladin.co.kr/bookeditor/5188807" target=_blank>http://blog.aladin.co.kr/bookeditor/5188807</a><br />
김종훈은 어떻게 노무현을 속였는가<br />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 전문에 따르면 2007년 8월 29일, 그러니까 한미 양국이 FTA에 서명한 지 두 달 정도 되는 시기에 김종훈은 얼 포머로이 미국 하원의원,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쌀 추가 협상을약속했다. 당시 노 대통령은 “미국이 쌀을 걸고 나오면 협상을 깨라”고 강경하게 주문했고, 그래서 서명 당시 FTA에는 쌀이 제외되어 있었다. <br />
  이 자리에서 캘리포니아의 곡물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포머로이의 불평에 김종훈은 “한국 정치권은 농민을 ‘사회적 약자’로 보고 강한 보호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어 현재로서는 쌀 문제를 다룰 수 없다…… 그러나 세계무역기구의 쌀 관세화 유예가 2014년에 끝나면 한국 정부가 (미국과) 재논의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결국 노무현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br />
  그 뿐만이 아니다. 노무현은 개성공단 생산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해서 FTA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상 초기부터 이 문제를 타결 짓도록 지시했지만 김종훈은 멋대로 맨 마지막까지 미뤄버렸다. 역시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의 외교 전문을 보자. 2006년 6월 11일에 조태용 외교부 북미국장은 미국 관료를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 협상에 개성공단을 포함시킬 것인지 여부가 또 하나의 관심사”라는 질문에 “김종훈 대표가 ‘정치적인 문제는 마지막으로 남겨두겠다’고 말하더라” 라고 대답했다. 결국 이 역시 노무현을 속인 것이다.]]></description>
<category>인물</category>
<category>리뷰</category>
<author>xacdo</author>
<pubDate>Fri, 13 Apr 2012 10:30:26 +0900</pubDate>
</item>
<item>
<title>내일, 19대 총선</title>
<link>http://xacdo.net/tt/index.php?pl=2393</link>
<description><![CDATA[ 내 지역구는 강남을이다.<br />
<br />
<br />
<b>1. 김종훈 vs. 정동영</b><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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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김종훈이 새누리당으로 강남에 나오다니, 이건 누가 나와도 이길 수 없는 게임이다. 한미FTA는 강남 사람들에게 확실히 이익이고, 강남 사람들은 철저히 자신의 이익에 따라 투표한다. 그 어떤 명분도 이길 수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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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누가 나와도 질 곳이기 때문에, 정동영도 질 걸 알고 나왔을 것이다. 그럼 지더라도 적어도 잘 져야 하지 않을까? 안 그래도 FTA 말 바꿔서 배신자 소리를 듣는 판에, FTA를 추진했던 김종훈을 이기려면 적어도 자신의 과오에 대해 반성하거나 사죄하는 태도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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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동영은 반성하거나 사죄하거나 속죄하기는 커녕, 오히려 샛노란 민주당 점퍼도 안 입고, 과거의 자신에서 홀가분하게 벗어나려고만 하고 있다. 본인은 홀가분할지 몰라도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회주의자일거면 차라리 아주 철저히 기회주의자이던가. 어설픈 기회주의자가 더 보기 싫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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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공약도 정권 심판, FTA 재협상, 박원순 시장의 뉴타운 정책 지지 등 기존 민주당의 큰 틀만 그대로 읊고 있다. 강남 사람들에게 어필할만한 공약이 없다. 이명박에 실망하고 새누리당에 실망한 많은 사람들이 새로 마음 줄 곳을 찾고 있고, 이미 마음의 준비가 다 되 있는데, 정동영을 보면 썩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그렇다고 안 찍을 순 없는데, 너무 싫다. 이게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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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은 교활하긴 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일에는 충실한 반듯한 공무원 이미지이고, 아마도 노무현도 김종훈의 그런 면을 보고 FTA를 시켰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솔직히 김종훈이 더 능력있고, 명분이 있고, 세련됐다. 새누리당은 적어도 한국의 보수 정당 중에서는 가장 세련됐다고 생각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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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진보신당 vs. 통합진보당</b><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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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진보신당 지지자였다. 나의 생각과 가장 비슷한 당이다. 하지만 최근 야권연대 과정에서 진보신당이 보여준 모습에 크게 실망했다. 무슨 생각인지도 알겠고, 어떤 입장인지도 이해하겠지만, 너무 좀스럽고 고고했다. 딱히 가진 것도 없으면서 아무것도 잃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았다. 나는 정치는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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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샛노란 민주통합당을 찍자니, 그 촌스러운 샛노란 색도 싫고, 서태지 뫼비우스 생각나는 로고도 싫고, 이정희를 사퇴시키고 김용민을 사퇴 권고하는 것도 너무 구질구질하고, 그런 자잘한 것에 흔들리는 한명숙도 무능해보이고, 무능한데다 비인간적이기까지 하니 이래서야 새누리당이 좀 덜 부패한 거랑 뭐가 다른가 싶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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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게이색깔 포도색깔 보라색 통합진보당은 적어도 인간적이긴 하다. 이정희를 보면 마음이 짠한 것도 있고, 적어도 한명숙보다 전투력은 높다. 정치란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어떻게든 관철시키는 것이고, 그러는데는 인간적인 매력, 감화력, 논리력, 전투력 등 많은 것이 필요하다. 그런 능력들을 종합했을때 나는 그 진한 보라색에 가장 큰 매력을 느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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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결론</b><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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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치를 인간이 하는 가장 고도의 종합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김어준이 말한 "정치란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는 말도 참 세련되고 트렌디하다고 생각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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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한데, 나도 지금까지 항상 투표를 하긴 했지만, 이번만큼 투표하러 가기가 싫은 적이 없었다. 이명박이 싫고 새누리당이 싫긴 하지만, 그 반대편에 투표하기가 너무 구질구질하다. 이런 증오심에 투표하는 건 전혀 유쾌한 경험이 아니다. 적어도 노무현을 찍거나 진보신당을 찍을때는 약간의 짜릿함, 통쾌함이 있었다. 이런 신나는 경험을 지금의 야권이 제공하지 못한다. 그래서 나꼼수가 나왔겠지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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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내딛는 건, 아침 6시 땡 치자마자 투표소에 길게 줄 설 우리 어르신들 생각해서다. 매일 조중동을 보고 새누리당을 기계적으로 찍으실 어르신들에게 지기 싫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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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젊고, 내 입장에 따라 투표할 것이다. 젊은 사람의 입장과 나이 많으신 분들의 입장이 다를 수 있다. 그런 입장의 충돌을 해결하는 가장 온순한 방법이 투표다. 그래서 나는 내일, 항상 그랬듯이, 투표할 것이다.]]></description>
<category>일기</category>
<author>xacdo</author>
<pubDate>Tue, 10 Apr 2012 10:05:5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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