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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휴대용 음악 스트리밍 머신

08/02/10 11:59(년/월/일 시:분)

이런게 있었으면 좋겠다.

1. 기존 MP3P의 문제점
-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1. 전용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2. 원하는 음악을 검색하고 3. 다운받아서 4. 기기에 집어넣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 다운받은 음악은 1. DRM에 따라 재생 제한이 있고 2. MP3P의 용량 제한이 있으며 3. 음악을 많이 들으면 계속 쌓여서 처치곤란이 된다.
- 또한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컴퓨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 불편하다!

2. 보통 사람들은 음악을 어떻게 듣는가
- 지하철, 버스 안에서 시간을 죽이기 위해서
- 가벼운 사무 업무를 하면서 음악을 틀어놓는 정도
- 매장에서 음악을 틀어놓기 위해 => KT샵캐스트

http://shopcast.bizmeka.com/
매장 음악 전문가 - KT Shopcast

- 음악을 일부러 찾아서 앨범 단위로 듣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 이를 위해서 굳이 복잡한 음악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음반이 수백장만 되도 관리가 매우 힘들어진다)

- 특정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경우도, TV나 광고 등 어딘가에서 "영향력"을 받는 경우다.
=>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해서 음악을 듣기보다는, 누군가의 영향력을 받아서 음악을 듣게 된다. (즉 "텔미"가 듣고 싶다 -> 텔미를 듣는다 가 아니라, "심심한데 음악이나 들을까" -> 무슨 음악이던 듣는다 다.)
=>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음악"이 아니라 "영향력"이 아닐까?

3. "소유"에서 "대여"로
- 저장하지 않는다 -> 그때그때 스트리밍한다
- 관리하지 않는다 -> 아이튠즈 등의 복잡한 라이브러리 불필요
- 일방적으로 스트리밍한다 -> 청취자의 자유를 박탈하고 영향력을 행사한다
=> 라디오.

4. 머신의 형태
- 컴퓨터가 필요없다 (관리 프로그램 없음)
- 라디오를 스트리밍으로 듣는다 (MP3P 자체에 용량이 없음)
- 듣는 도중 좋은 노래가 나오면 저장한다 (리스트만 온라인으로 보관)
- 나중에 그 노래 부분만 모아서 들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한곡 반복 모드)
- 리스트는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들을 수 있다.

내장 메모리가 없고, 단순히 1. 라디오를 (스트리밍으로) 듣는다 2. 라디오를 듣다가 골라놓은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듣는다.

머신 자체로 모든 것이 간단하게 해결된다.

5. 라디오의 형태
- DJ는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인물로
- 시즌제 도입 (기본적으로 VOD 형태니까, 매일 방송할 필요는 없다)
- 음악의 길이는 1분 30초 내로 짧게(1절만), 라디오 또한 1회 20~30분 정도로 빠르게 진행(너무 길지 않게).
- 음악감상이 주 목적이 아니라, 청취자가 좋아할만한 음악을 찾도록 도와주는 가이드 역할. 감상이 아니라 소개.
- 단순한 음악만이 아니라, 문화를 담을 수 있도록. 음악 외적인 요소에 더욱 집중을 한다. (어차피 음악은 나중에 저장해서 차분하게 들을 수 있으므로)

5-1. 라디오 프로그램의 예
- 이 주의 광고 음악: 이번주에 화제가 되었던 광고음악을 소개하고, 광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BEST: 기존에 유명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의 요약본을 제공한다.
- 네이버 히트 음악: 네이버 첫페이지에 소개되었던 화제의 아마츄어 뮤지션을 인터뷰하고 음악을 들어본다.
- 홍대 인디 음악: 홍대에서 오랜 시간동안 인디음악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분들을 초청하여, 한국 인디음악의 역사와 의의를 조명해본다 (다소 전문적)
- 기존 인라이브(inlive.co.kr)에서 유명한 윈앰방송 DJ의 베스트 편집 버전

6. 문제점
- 어떤 통신망을 이용할 것인가?

아마존 킨들의 경우는 버라이존 휴대폰 통신망을 이용한다. 즉 집에 컴퓨터가 없어도, 인터넷이 없어도 전자책을 볼 수 있다. (전자책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인데, 기기 가격에 통신망 사용료가 포함된 것 같다)

마찬가지로 이 머신도 SKT,KTF,LGT의 통신망으로 스트리밍을 할 수 있다면 제일 좋을 것이다. 기존 멜론, 도시락 등의 확장 형태로 라디오 전용 머신을 만드는 건 어떨까.

- 저작권 문제, 가격 문제

- Podcast와 다를 바가 뭔가? 굳이 스트리밍을 할 필요가 있는가?
결국 머신을 만드는게 문제가 아니라, 재미있는 시즌제 라디오 프로그램과 라디오 방송 중에 마음에 든 노래를 간단하게 저장하는 시스템이 문제 아닌가?


...모르겠다.

http://www.xacdo.net/tt/rserver.php?mode=tb&sl=983

  • 6 08/02/11 13:35  덧글 수정/삭제
    왠지 음악전문 라디오방송국과 비슷하게 느껴지는걸요. -_-; 걍 라디오 FM전파로 가능할것 같은데...
  • shaind 08/02/12 23:56  덧글 수정/삭제
    이런 것도 자유로부터의 도피라고 할 만하군요. 아이팟과 같은 일부 일탈적인 사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MP3플레이어는 전용프로그램 없이 사용자가 임의로 음악파일을 출납할 수 있어서 별로 어려움을 느껴본 적은 없는것 같은데......

    사용자가 모바일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검색해서 듣게 한다면, 이번에는 아마 검색 인터페이스 자체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모바일 기기에서는 사용자의 입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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