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영상
10/09/13 03:30(년/월/일 시:분)
아저씨는 데이트 무비로 손색이 없다.
남자가 봐도, 와 이거 범죄 액션 영화다. 재밌다.
여자가 봐도, 와 원빈이다. 재밌다.
둘 다 만족시킨다.
솔직히 이 영화는 남성향이다. 우리의 무적 주인공 원빈이 족히 30여명의 악당들을 무참히 살해하러 다니는 액션 활극이다. 표현 수위도 상당히 높고, 우리가 80년대 흔하게 봤던 홍콩 느와르 액션 만화/영화를 많이 참고했다.
하지만 그런 잔인한 하드보이드 액션도, 원빈이 그냥 멍하니 서있는 것 만으로 화보가 된다. 원빈이 그냥 걸어가면 갑자기 뮤직비디오가 된다. 원빈이 무슨 말 하나만 해도 아름다운 드라마가 된다...
이 영화에 스토리가 엉성하다는 얘기가 안 나온다. 왜? 원빈이 했으니까. 무조건 납득. 끄덕끄덕.
이 영화에 액션이 허접하다는 얘기가 안 나온다? 왜? 원빈이 했으니까. 무조건 멋있어. 그럼그럼.
그래서 놀랍게도 매우 남성향 거친 액션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데이트 영화로 손색이 없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