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음악
10/10/18 04:01(년/월/일 시:분)
앨범 제목이 무려 사랑. 이다.
사랑이라니... 닭살스럽게.
근데 정말 사랑이다.
날이 갈수록 순둥이가 되가는 이적.
이젠 그냥
CCM 앨범 내도 될 것 같다.
이런 페이스라면 심심하게 롱런 하겠는데.
유리상자 같은 노선으로 가지 않을까.
http://xacdo.net/tt/index.php?pl=1299
이적: 기발함보다는, 기타 하나 들고 노래하도 좋은 음악
http://xacdo.net/tt/index.php?pl=273
이적 대 바그너 - 그들은 기독교인이 되었다
음.... 근데 타이틀 곡을 '그대랑'으로 뽑은 건 좀 실망이다.
제일 좋은 노래를 뽑기보다는, 어딜 가서 1곡만 불러도 가볍고 편하고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행사용 음악'을 고른 것 같아서.
예전에 노바소닉 1집 타이틀 곡도 그런 식으로 뽑았지.
이건 정말 흥행에 관심이 없다는 건데... 뭐 그럴 만도 하지만.
라디오헤드 같은데. 얘네도 타이틀 곡으로 제일 좋은 노래를 안 뽑잖아. 자기들이 대중에게 제일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뽑지. 우린 이런 노래도 한다? 신기하지? 이런 노래.
'그대랑'도 참 여러모로 기독교적인 노랜데. 그 그대가 그 그대가 아닌 것 같아. 그 사랑이 그 사랑을 말하는 게 아닌 것 같아. 그런 면에서는 대중에게 가장 들려주고 싶은 노래일만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