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0/11/07 12:51(년/월/일 시:분)
나이키 마라톤 이외에
전문적인 아저씨 마라톤에는 처음 참가했다.
일단 아침에 시작해서 좀 쌀쌀했고
그래도 출발할 때 되니까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별로 안 추웠다.
특징으로는 춥다고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분들이 간혹 있었다.
일명 보온 비닐봉지라고 하는 것으로, 파는 건 아니고 그냥 큰 비닐봉지에 팔 구멍만 뚫어서 입는 것이다.
그래서 비닐봉지로 추위를 피하다가 출발 직전에 벗어서 버린다.
불행히도 미세먼지 주의보였지만 그렇다고 숨을 안 쉴 수도 없어서 그냥 뛰었다.
이번 기록은 1시간 4분 32초. 목표했던 1시간 5분을 달성했다.
지난번에는 시속 13km ~ 7km 로 들쑥날쑥하다가 마지막에는 좀 걸었는데,
이번에는 11km ~ 9km 로 페이스 조절을 해서 마지막까지 걷지는 않았다.
훗 이제 10km 정도는 뛸만하구만. 내년에는 하프를 나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