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출판
06/03/20 00:43(년/월/일 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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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안 그려져 ;; |
애니메이션이야 예전에 봤고, 이번에는 만화책을 봤다.
그때 만화책이 별로라고 해서 일부러 안 봤었는데, 이제서야 보니 왜 그때 안 봤나 싶을 정도로 대단했다. 누가 재미없대! 이렇게 재밌구만.
하레와 구우는 지금까지 없던 만화다. 일본 잡지만화의 가장 큰 문제점인 훈련된 독자들에게만 먹히는 정형화된 표현을 거의 쓰지 않았다. 도대체 18살에 데뷔했으면서 이렇게 Breakthrough 하다니! 아니 오히려 어렸기 때문에 틀에 박히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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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어떻게 그리는거야? (맨날 얼굴이나 상반신만 그리다보니 -_-) |
지금 5권까지 봤는데, 가면 갈수록 여성 작가라는 티를 내고 있다. 처음에야 단순한 아동용 그림책 같은 분위기였는데 말이지. 그런 점이 신선했는데 점점 순정만화의 패턴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하긴, 어린 작가의 양날의 검이지. 경험이 없으니까.
가장 걱정되는 건, 10권에서 1부 완결했으면서 기존의 틀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첫작품으로 연재를 계속하는 것이다. 제발 이번 건 재빨리 버리고 더 좋은 작품을 해줘. 훨씬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런 정도의 작품에 안주하다니.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