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출판
06/05/01 22:43(년/월/일 시:분)
..이거 제멋대로인 듯 하면서도 의외로 탄탄한 구성을 가지고 있잖아.
지금까지 소설의 순서를 제멋대로 바꿔가며 이리저리 혼란스러운 구성을 보여주었지만, 그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 그랬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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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에서 주변인물들의 정체가 우주인, 미래인, 초능력자로 밝혀지는데, 소설에서는 이것이 밝혀지는 시점에서 그 증거가 부족했기 때문에 일부러 시간 구성을 역전한 것이다. 그래서 얻어지는 이점은
- 지난 화에서 초능력 야구 시합을 보여줌으로서 고이즈미의 부족한 개연성 보강
- 첫 화에서 우주인, 미래인, 초능력자의 배역을 맡은 영화를 찍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복선 제시
그래서 이번 화에서 그 정체가 드러나더라도 "뭐야 이거?"가 아니라 "그랬구나!"라고 납득할 수 있도록 일부러 시간 구성을 역전시킨 것이었다.
...그나저나 5화에서 터트릴걸 1화 전체를 소비해서 복선을 깔다니, 상당히 대담한 걸. 물론 소설보다 실제 재미가 터지는 시점을 앞당긴 효과는 있지만, 그래도 5화까지 꾸준히 본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얘기니. 실제로 1화만 보고 그만둔 사람도 꽤 되는 것 같던데. 하루히 뿐 아니라 스탭들도 초특급 자신감으로 가득한 모양이다.
뭐 그것만이 아니라도, 이 애니메이션은 소설보다 뛰어난 점이 많다. 열심히 보자.
http://riffs.egloos.com/1914890
이번 TV작품의 제작진의 기획은 정말 시청자를 낚기위해 준비한 강태공의 그물과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아무 사전지식 없이 감상하시고 "뭐야 이건 도대체!?" 라고 혼자말을 외치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서핑한 여러분들 저와 함께 외칩시다.
"............낚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