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영상
06/12/31 06:10(년/월/일 시:분)
지난 크리스마스, 나는 마침 백화점에 들렸다가 그냥 가기도 심심해서 옆 건물의 영화관에 들렸다. 팝콘 냄새를 맡으며 연인들의 다정한 모습을 보니까 괜히 나도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얼마 전에 봤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를 다시 한번 볼까...
싶어서 전광판을 봤더니 이럴수가. 개봉한지 한달도 안 되는 것이 벌써 막을 내린 것이었다. 아니 박찬욱 감독이었잖아! 임수정이랑 비도 나왔잖아! 게다가 지금은 걸어만 놔도 관객이 저절로 찾아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잖아! 그런데도 내리다니.
참 세상은 냉정하구나 생각하며, 집에 와서 네이버를 켰더니 더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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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관객수 |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걱정을 하는구나. 오죽하면 관객수로 검색을 해봤겠어. 참고로 전국 68만 관객이다. (출처:
http://www.kobis.or.kr ) 박찬욱 옛날 생각 나겠네.
현재 네이버 영화에서는 전국에서 딱 한개의 극장만이 상영을 하고 있다. 그것도 예술 영화를 전문으로 틀어주는 시네큐브에서. 역시 이건 예술영화였어.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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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큐브 하나밖에 없다. (실시간 예매 가능한 극장은 하나도 없음) |
http://xacdo.net/tt/index.php?pl=562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2006)
http://news.naver.com/news/read.php?office_id=076&article_id=0000049851
스타 감독 박찬욱의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역시 이름값을 못했다. '월드 스타' 비와 임수정을 내세웠지만, 지극히도 난해한 이 영화에 관객들은 등을 돌렸다. 결국 80만에도 못 미치는 흥행 결과를 얻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office_id=111&article_id=0000052304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공개 오디오 코멘터리 녹음시사회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개봉 후 "관객들의 다양한 평을 보고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아직 제가 관객의 취미나 취향을 잘 모른다"며 "앞으론 이런 영화를 만들 때 제작비를 더 낮추는 등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다음번엔 임수정이나 비 같은 비싼 배우는 안쓰겠다는 얘기군.
하여간 이런 영화 그만 만들겠다는 말은 안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