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500. 박카스. 이 두개의 짝퉁은 무진장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롯데 비타파워 같은 경우 비타500과 박카스를 짬뽕한, 비타민C + 타우린 드링크라는 교차짝퉁을 일구어낸 수작. 게다가 가격까지 오히려 둘 모두보다 싸다. 그래서 즐겨먹고 있지만..
오늘 밝혀보고자 하는 것은, 무슨 사과 50개 분량의 비타민C네 하지만, 과연 비타민C를 사과 수십개 귤 수십개 오렌지 수십개를 짜서 만드는 것일까? 생각해본다면 그건 아니올시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으로 비타민C를 만드는 것일까? 설마 인체에 유해한 화학약품으로 만드는 것은 아닐까?
- 삐콤씨에서 마늘맛이 난다
사실 비타민이야 우리가 먹는 음식에 너무 흔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뭐 오랜 항해를 하거나 심하게 인스턴트만 먹지 않는 이상 비타민이 부족해질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래도 먹는 이유라면, 기분상 든든하니까. 돈 명예 건강보다 중요한 것이 기분 좋게 사는 것이라는 나의 평소 생각상, 그다지 비타민이 부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비타민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
하여간에 그런 비타민제 중에서 본인이 즐겨 먹는 약으로,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센트륨'이 있다. 종합 비타민제로, 말 그대로 비타민A부터 Z까지 A TO Z, 알파와 오메가라 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가격이 비싸다는 정도. 하지만 약국집 아들로서 이 정도는 가뿐하게 극복. 하지만 마찬가지로 약국집 아들이다보니 센트륨의 짝퉁도 많이 먹게 되는데.. (그거야 여러 제약회사에서 홍보용으로 제공하다보니)
그 중에서도 유난히 알려진 센트륨 짝퉁으로, 삐콤씨가 있다. B 콤비네이션 C 라는 뜻으로 B콤C. 그걸 매우 옛날분 스타일로 읽어서 삐콤씨라고 하는 것인데. 센트륨 성분 중에서 비타민B와 비타민C만 많이 넣어서 표절 의혹을 비껴간 수작이라 할 수 있겠다. 약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하여간에 보통 꿀꺽 삼켜먹는 약이지만, 때때로 맛을 느껴보고자 이빨로 깨물어 먹어봤는데, 그랬더니 놀랍게도 마늘 맛이 나는 것이었다. 그렇다. 삐콤씨는 마늘로 만드는 것이었다..
- 매운 음식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C
비타민C는 사과 오렌지 귤 등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은 마늘 고추 피망 등 매운 야채에 훨씬 많이 들어 있었다. 그러므로 비타민C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김치를 먹는 편이 빠를껄. 마찬가지 이유로 비타민C 제제도 대부분 마늘에서 추출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먹는 비타500이나 레모나 같은 데 들어가는 비타민C도? 당연하지만 마늘이다. 그 마늘맛을 숨기기 위해 사과과즙을 넣고 여러가지 후레바(flavor)를 넣지만, 결국 그 정체는 마늘인 것이다.
- 박카스는 오징어 농축액
그렇다면 타우린은? 오징어다. 오징어에 타우린이 많이 들어있다.
자, 이렇게 결론이 나왔다. 비타500과 박카스의 정체는 마늘과 오징어다. 마늘이나 오징어나 싸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넣어서 싼 값에 팔 수 있는거다. 그러므로 몸에 좋다고 비타500이나 박카스를 마실 거라면, 차라리 마늘과 오징어를 먹는 편이 낫지 않을까.
그나저나 마늘과 오징어로 만든 비타파워는 왜 그렇게 맛이 다른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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