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9/09/20 14:00(년/월/일 시:분)
가장 어이없는 죽음을 꼽자면
실족사가 아닐까 싶다.
http://mirugi.egloos.com/1950580
『짱구는 못말려』 작가 우스이 요시토씨 시신 확인
...등산 중 실족사로 공식 확인.
뭐였더라 어느 과학서를 보는데
거기 후기에 이런 말이 적혀있었다.
저자의 선배 교수님과 등산을 하는 중에
앞서가던 선배 교수님이 잠시 발을 헛디뎌 기우뚱하더니
절벽으로 떨어져서 죽었다.
별로 어려운 코스도 아니었고
가파른 절벽이긴 했지만 어지간해서는 떨어지지 않는 코스였는데
순간적인 실수로 잠시 중심을 못 잡은 것만으로
바로 자신의 눈 앞에서
무척이나 존경하던 선배 교수님이
연구하던 것도 마저 못 끝낸채 뜻하지 않게 갑작스럽게
누구의 탓도 아니고 100% 자신의 실수로 그만 죽고 말았다.
앗차 하는 사이에 그만.
이런 죽음이 어딨어.
짱구는 못말려도 만약을 대비해서 3개월 연재분을 비축해 놓았다는데
이 작품도 이것을 마지막으로 갑작스럽게 끝나게 되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