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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KBS 스페셜 - 욕망과 혼돈의 기록, 도쿄 1991

08/11/09 10:56(년/월/일 시:분)


http://www.mncast.com/pages/player/index.asp?mnum=1702772

일본 버블경제의 붕괴
토지 불패의 신화

여러분도 자기 이름으로 거액의 부동산 + 담보 대출을 가지고 있다면
맨 정신으로 보기 힘든 다큐멘터리일 것이다.


카메라만 해도 3만엔에 사도 5만엔에 팔리는 것이 있고, 2만엔으로 떨어지는 것이 있습니다.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땅만큼은 사놓으면 값이 올라만 갈 뿐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토지 신화가 있었습니다.
- 고지마 노부타카 (도쿄에 빌딩 70채를 전매해서, 연매출 5000억엔, 순이익 1500억엔을 냈었다. 버블 붕괴 후 자산 8천억엔 -> -100억엔으로 파산)

- 엔카 가수 센 마사오는 3천억엔의 부동산 재벌이 되어 한동안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그 후 버블 붕괴로 1030억의 빚더미에 올라서 파산했다.

돈을 많이 써본 적도 없는데
뭔가 큰 돈이 들어왔다가 휙 나가버린듯한 느낌입니다.
- 스즈키 요시오 (울트라맨, 고지라 미술 감독. 부동산에 12억엔을 투자했다가 개인 파산)

10억엔의 빚을 샐러리맨이 매달 1만엔, 연 12만엔씩 갚으려면 8333년이 걸립니다. 그렇게 오래 살 수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돈을 빌린 입장이기 때문에, '알겠습니다. 8333년 동안 갚도록 하겠습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것이 제 현실입니다.
- 아까 위의 고지마 노부타카씨. 일본 최고의 빚쟁이로 오락 프로에 출연.


- 1985년 미국, 대일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엔화 절상 요구 (플라자 합의)
-> 1년 새 엔화 가치 2배 상승
-> 일본 정부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 재할인률을 1년만에 5% -> 2.5%까지 인하. 이후 저금리 정책을 3년간 유지
-> 저금리로 유동성 과잉 (통화량 증가율 3.8% -> 13%)
-> 토지, 주식에 몰려듬
+ 토지 불패의 신화. 에도시대 이후로 토지 가격이 떨어진 적이 없었다
+ 시중 은행이 토지 평가액의 120%까지 대출해줌
-> 토지 가격 급등 (도쿄 전체 부동산 가격 = 미국 전체 부동산 가격)

-> 1987년, 정부는 토지거래 감시구역 설정, 은행에 투기목적 대출 억제 권고
-> 효과 없었음. 은행과 기업은 돈을 계속 풀었다.

-> 심지어는 1989년, 미쯔비시 부동산은 록펠러 센터를 매수하는 등 해외 부동산, 미술품까지 투기
-> 부동산 폭등으로 서민층이 집을 못 사서 도심 외각으로 밀려남. 출퇴근으로 하루 4~5시간을 소비.

-> 2년 3개월 후, 일본 은행이 금리 인상. 1년만에 2.5% -> 6%
-> 그래도 땅값이 떨어지지 않음. 은행도 대출을 줄이지 않음.

- 이토만 사건. 중견기업 이토만, 미술품 투기 손실 263억엔으로 파산.

-> 1990년, 대장성, 부동산 대출 총량규제
-> 1991년, 부동산과 토지가 큰 폭으로 하락

-> 부동산 업자 궐기대회(버블피해 백만인 국민연합) 등 시위 격해짐
-> 그러나 향후 10년 이상 토지가격 지속적으로 하락

-> 부동산 업자들 파산
-> 부실채권을 막지 못해 금융기관 연쇄 도산 (TV에서 엉엉 울면서 사죄하기도;;)
-> 시중은행에 12조엔 공적자금 투입 -> 그래도 계속 도산
-> 정부에서 채권관리기구 설립
-> 사금융업체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채권을 회수하기도 함 -> 채권회수업자(스포츠 머리 + 검은 양복 + 폭력) ->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야반도주하기도 함

+ 일반 대출자까지도 피해. 개인 파산자 급증. 시위 격해짐.
+ 주택 미분양 증가 -> 분양가 낮춤 -> 부동산 하락 가속화

+ 대기업들 강도높은 구조조정. 정리해고, 임금삭감 -> 중산층 붕괴. 중하류 계층이 80%로 증가 -> 내수 위축
-> 1998년부터는 자살자도 급증. 사망보험금을 노리기도.

공짜 점심은 없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는 없다. - 버블 사태의 교훈-


http://cimio.net/473
80년대 수출 증가로 많은 돈을 번 일본은 경기가 과열되면서 부동산의 가격이 폭등하였습니다. 문제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폭등한 부동산 가격은 언젠가 정상적인 가격으로 돌아오기 마련이고, 결국 90년대 일본은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 거품붕괴 현상이 일어나면서 이와 함께 디플레이션이 발생해 10년간 경제가 제자리걸음을 했죠. 이것이 바로 "잃어버린 10년"입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통화량은 늘 적정수준을 유지해야지, 너무 부족하거나 너무 많으면 꼭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365537
한국이 일본식 장기불황으로 갈것같은 이유

http://www.xacdo.net/tt/rserver.php?mode=tb&sl=1435

  • 정시퇴근 08/11/10 10:08  덧글 수정/삭제
    정리를 너무 잘해주셔서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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